내년에-주택 25만6천 가구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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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나날이 심각해져 가고 있는 서민 주택난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에 모두 25만6천 호의 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10일 건설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주택 건설 목표를 당초 4차 5개년 계획상의 24만 호 보다 1만6천 호가 더 많은 25만6천 호로 확대하는 한편 이에 따른 추가 소요 자금을 국민 주택 채권의 발행 확대와 13명 이하의 서민 주택 건설에 치중함으로써 충당해 나가기로 했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에서 1천2백억원의 자금을 조성하여 10만2천4백 호를, 민간부문에서 3천8백억원을 투입하여 15만3천6백 호 정도를 지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주택 건설 소요 자금을 지원키 위해 ①공공부문의 주택부문 투융자 규모를 금년도의 2백5억원보다 68.8% 증가한 3백46억7백만원으로 책정하고 ②국민 주택 채권 발행을 8백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③민영 주택 자금도 금년의 2백80억원에서 4백억원 정도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특히 농촌 주택 2만호 건설을 위해 ADB (「아시아」개발은행)로부터 도입하려던 3천만「달러」의 차관을 3백25억원의 국내 자금으로 대치하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확정된 자금별·용도별 주택 건립 계획은 다음과 같다.
▲차관 자금=ADB로부터 2천5백만「달러」, IBRD (세계 은행)로부터 4천5백만「달러」를 각각 도입하여 서민 주택 2만4천5백 호 건립.
▲정부의 주택 공사 출자금 1백7억원으로 임대 「아파트」 7천5백가구 건설.
▲농업 협동 조합 자금 3백25억원으로 농촌 주택 2만 호.
▲주택 채권 50억원으로 4천5백 가구.
▲원호 주택 7백 호.
▲외국인 임대 「아파트」 9백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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