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교습도 중지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방학에는 무엇보다 편히 쉬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큰딸아이는 이제 겨우 국민학교 1학년인데도 노상 어려운 학과공부와 숙제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나는 겨울방학 중에는 평소에 받던「피아노·레슨」도 쉬게 할 생각이다.
학습지도와 특기교육 대신 평소 함께 지내지 못하는 서울의 큰댁과 충남 예산의 외갓집에 아이들을 보내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도록 하겠다.
핵가족에서는 맛보지 못하던 대가족의 따스한 인간관계를 배울 뿐 아니라 시골에서의 생활은「산 공부」를 하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동화책이나 읽히고 숙제를 하는 정도로만 시키겠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