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4월에 서울·평양을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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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 29일 AP합동】일본의 저명한 두 원로 정치인들은 남북한간의 적대 관계 해소를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내년 3, 4월께 서울과 평양을 함께 방문하는 독자적인 평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일 자민당 아·아 문제 연구회 대표인 친 북괴 정객 「우쓰노미야·도꾸마」의(70)과 한일 협력위 위원인 「야쓰기·가즈오」씨는 이날 AP 통신과의 회견에서 그들의 평화 임무는 남북한의 평화공존과 한반도의 궁극적 통일에 대한 일본 국민의 순수한 염원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 정부와 북괴가 다같이 그들의 이 같은 평화 임무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남북한 적대 관계 타개를 돕기 위해 서울과 평양에 어떤 극비 방법 또는 수단을 제의한 것인지에 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으나 이들은 내년 3, 4월쯤 함께 서울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평양에서 김일성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시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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