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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개관 2백주 맞는 「라·스칼라」좌(윤 오페라극장) 초호화판 기념공연 펼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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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로마=정신규 통신원】세계 「오페라」의 「메카」인 「라·스칼라」좌(「이탈리아」의「밀라노」시)개관 2백주년을 기념하는 77∼78년 「프로그램」이 최근 발표되었다.
오는 12월7일 개막될 예정인 이 「프로그램」은 예년과는 달리 여름철 「시즌·오프」를 하지 않고 78년말까지 「논스톱」으로 계속될 것이며 세계적으로 저명한 「오키스트러」지휘자·연출자·가수·무용가를 총동원하는 명실공히 초호화판「캐스트」로 엮어질 것이다.
「라·스칼라」좌 2백주년 행사에서 「베르디」를「테마」로 잡은 것은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와 「오페라」의 옥「베르디」라는 떼놓을 수 없는 전통을 외면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베르디」외에도 「풋치니」「몽테베르디」「모차르트」「베토벤」「바그너」, 그리고 현대음악도 「카를·뵘」「번스틴」「솔티」「클라이버」「볼츠」「카라얀」등 대가의 지휘봉을 통해 연주된다.
특히 개막「프로」인 「주젭페·베르디」작 「오페라」『돈·카를로스』(지휘「헤르베르트·폰·카라얀」)는 TV로 중개되어 전세계 수억의 시청자들이 동시에 감상할수 있게 됐다.
음악공연과 병행한 「라·스칼라」2백주년 기념행사엔 2세기를 거쳐온 「스칼라」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전시회도 포함된다.
1777년 개관이후 「롯시니」와 「베르디」음악의 「스칼라」무대공연, 「이탈리아」통일, 그리고 전기시설 도입, 1943년 2차 대전 중의 건물파손과 그후의 복건으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스칼라」좌의 역사는 어쩌면 근·현대음악사의 중요한 증언으로 남을 것이다.
다음은 주요「프로그램」내용.
▲『돈·카를로스』(「베르디」작「오페라」= 12월7일 우주중계) 「폰·카라얀」 지휘의「베를린·필하모닉」출연 ▲「피카소」추모「발레」(세계초연·12월7일부터) 「힌데미트」「리제티」「그리프」등 작곡·「보르를루치」안무 ▲『피멜리오』(「베토벤」작「오페라」 =78년2월9일부터)지휘 「레너드·번스틴」, 「빈」국립「오페라」「오기스트러」출연 ▲『심퍼니·콘서트』(2월7∼16일)지휘「카를·뵘」「번스틴」 ▲『잠자는 미녀』(차이코프스키작 「발레」=4월7일부터)지휘 「브루노·캄파넬라」, 연출·안무「루돌프·누레예프」 ▲『마눙·레스코』(「풋치니」작「오페라」=5월13일부터)지휘 「조르지·프레터」 ▲『심퍼니·콘서트』(「베트벤」「브루크너」등=9월13∼15일) 「게오르크·솔티」지휘의 「시카고·심퍼니·오키스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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