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자본전입‥‥재무구조개선 꾀하는 신원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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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자본잠식이 많아 상장폐지위협을 받고있던 신원개발이 전사주 김창원씨의 「롤·백」으로 재무구조개선을 보게될 전망.
지난4월 주주총회에서 물러났던 김씨는 최근 신원의 관리를 맡고있는 제일은행과 정부당국과의 삼자회담을 통해 「롤·백」원칙에 합의하고 이에 따른 몇 가지 조건을 협의 중.
김씨 「롤·백」조건은 ▲김씨 개인소유로 돼있는 동래「골프」장(약27억원 추정)을 신원개발에 무상전입시키고 ▲김씨의 개인예금 25억원과 2백 만주의 주식을 자본금에 전입시키는 대신 ▲신원재산으로 돼있는 「코리아스파이서」(장부가격 13억원·싯가27억원)와 신진「지프」(장부가격6억윈·싯가19억원)를 개인소유로 바꾼다는 것.
이렇게 될 경우 약40억원의 신규자본 전입이 되는 셈으로 현재 60억원(총자본금은83억원)으로 알려지고 있는 자본잠식이 크게 「커버」될 것이라는 얘기.
현 경영진인 성형철 사장·안기용 부사장·이규백 상무가 지난주에 이미 사표를 제출하여 김씨계의 신수형 신진「지프」사장이 새 사장으로 내정돼있어 19일의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최종적인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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