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스틱 협동조합장 일본으로 도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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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풀래스틱」협동조합부정사건과 관련, 검찰의 수배를 받고있는 조합이사장 한기태씨가 지난 25일 그가 소지하고있던 여권을 이용, 해외로 도주했음이 밝혀졌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한씨는 뇌물수수사건과 관련, 18일 대검톡별수사부에 연행되어 상공부·조달청·농협용 관계기관에의 1천만원 뇌뭍공여사실을 대체로 자백했으나 21일하오 일단 검찰에서 풀려난이후 수속울밟아 25일 일본으로 도주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한씨가 해외로 도주함으로써 이미 구속됐거나 앞으로 구속 또는 불구속입건할 사람의 공소유지에 차질이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씨에 대한 츌국정지요청등 여러가지 조치는 한씨의 츌국이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조합전무와 농협자재부차장등 2명을 구속한데 이어 이사건과 관련되어 수사를 받게되자 도주한 상공부·조달청 국장 2명을 구속키 위해 소재수사를 계속하고있다.
검찰은 이제까지의 수사에서 이조합으로부터 갖가지 명목으로 돈을 받은 공무원등이 모두20여명인 것으로 밝혀내고 이들중 뇌물액수가 적거나 죄질이 가벼운 12∼13명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에 행점조치토록 의뢰하는 한편 구속대상자 이의의 5∼6명에 대해서는 불구속입건할방침으로 알려졌다. 부처별 수사대상은 상공부 10여명, 조달청 5∼6명, 조합 7명선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의 수배를 받고있는 상공부 국장 1명이 검찰에 자진출두할 뜻올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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