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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정원 81년까지 4만명 증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회는 29일 법사·내무·재무·농수산·건설위 등 5개 상위를 열어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계속했다. 황산덕 문교장관은 28일 문공위답변에서 81년까지 대학 입학생은 3만9천7백70명을 늘려 대학생 총 정원을 10만1천4백명으로 하고 전문학교 입학생을 3만8천명 늘려 정원을 8만2천명 선으로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재무위에서 천명기 의원(신민)은 부가세의 졸속시행, 통화 및 금융정책실패 등을 들어 김용환 재무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문교부는 79학년도부터 대학입학 예비고사제를 고교학력 종합평가제나 대입자격고사제로 바꿀 것을 검토중이다.
이 같은 사실은 황산덕 문교부장관이 28일 국회문공위답변을 통해 내년도에 전문대학개편·야간대학설립 등과 관련, 대입예시 「커트·라인」을 없애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힘으로써 드러난 것이다.
문교부관계자에 따르면 79학년도부터 전문학교가 전문대학으로 개편, 전문대학응시자도 예시를 거치게 함에 따라 예시합격자수가 총 응시자의 70∼80%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합격제 대신 점수제로 학력을 종합평가. 이를 대학당국이 신입생선발과정에 활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79학년도 일반대학 신입생 정원을 내년도와 같은 7만5천명 선으로, 전문대학정원을 5만5천명 선으로 잡을 경우 예시를 거쳐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수가 총13만명에 이르기 때문에 예시합격자수는 정원의 2배수인 26만명 선으로 늘어나 총 예상응시자를 35만명으로 잡더라도 불합격자수가 9만명 선에 불과하다는 것.
이 때문에 9만명선의 불합격자를 내기 위해 합격선을 두어 불합격자와 학부모들에게 실망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예시「커트·라인」을 없애고 이를 고교학력종합평가제나 대입자격고시제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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