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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일부 국립대에 야간대학 부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문교부는 25일 야간대학 설립지침을 마련, 내년에 일부, 국립대학에도 야간대학을 부설하고 이공계 및 상경계에 한해 신설학과를 인가키로 했다.
야간대학의 신입생 정원은 78학년도 대학정원 증원선인 1만명 한도 안에서 책정하며 근로청소년이나 직장인으로 입학자격을 제한하고 이들 중 일부에 대해서는 대학예비고사나 본고사를 면제, 우선 입학시키기로 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야간대학은 근로청소년과 직장인에게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를 주기 위해 설립되는 특수대학이기 때문에 자칫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명문사립대학을 비롯, 일부 국립대학에도 야간대학을 부설, 일반대학수준을 유지토록 한다는 것이다.
야간대학의 신설학과는 중화학·정밀공업육성과 수출신장의 시책에 맞도록 전자·기계·중화학 등 이공계와 무역·경영·공업경영 등 상경계로 제한하되 상경계보다 이공계에 우선토록 했다.
이에 따라 올보다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던 일반대학 신입생 정원은 예년수준으로 머무르게됐다.
야간대학의 입학자격은 대학설립취지에 따라 근로청소년이나 직장인으로 제한하고 ▲국가기술자격증(기능사2급 이상)을 소지하거나 ▲국제기능「올림픽」수상자 ▲수출상 수상업체 종업원으로 기업주가 추천한 자 등은 대학예비고사나 본고사를 면제, 우선 입학시키기로 했다.
문교부관계자는 이 같은 지침에 따라 11월중으로 부설대학교·신설학과 수·정원 등을 확정키로 했으며 입학자격제한 등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 고위층의 재가를 받아 이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대순 문교부고등교육국장은 대학에 야간대학을 부설하는 문제는 현재 연구중이나 시기가 내년 초가 될지 확정되지 않았으며 국립대에 부설하는 문제도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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