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난항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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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과 야당 측이 제의한 정치 입법안의 심의 우선 순위를 두고 이견을 보여 12일부터 시작되는 상임위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 같다.
신민당은 11일 상오 국회 본회의 시작에 앞서 최고위·상임위 간사회의 연석회의를 열고 그 동안 신민당이 제안한 정치의 안들이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는 원칙 아래 「선 정치입법 후 예산심의」방침을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여당 측의 보장이 없는 한 상임위 활동에 불참키로 결정했다.
신민당은 그 동안 제출한 ▲헌정 심의기구 및 박동선 사건 조사 특위, 저임금 및 근로자실태조사 특위 구성 결의안과 ▲국회법 중 개정안, 소득세법 중 개정안을 비롯 ▲부가세 공청회 등을 예산결산 심의에 앞서 상정, 심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당은 신민당이 제출하는 10여 개 안건 가운데 예산안과 관련이 없는 안건은 당초 방침대로 예산안이 통과되는 12월2일 이후에나 심의토록 하고 12일부터 열리는 상임위를 밀고 나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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