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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태양열전기」실용화 서둘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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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리=주섭일 특파원】「유럽」에 태양열「에너지」가 가정 등을 켜 줄 날이 멀지 않았다. 지금까지「프랑스」가 주도해 온 태양열 발전소 건설은 불·독·이 3국이「유럽」공동체의 차원에서 건설하기로 합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비 산 유 서구 선진국들의 태양열 이용은 중동의 산유국들에 대한「에너지」의존도 율을 줄이자는 단계를 넘어서 중동·「아프리카」에의 수출을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음은「아이러니컬」한 새로운 산업으로 지적된다.
제1차로 서남「이탈리아」의「카라브리아」지역에 건설될「유럽」공동 태양열 발전소는 총1억「프랑」을 EC가 50%, 나머지 절반을 불·독·이 3국이 출자, 4년 후에는 1천kw 출력을 지닌『태양「에너지」「유럽·센터」가 된다. 여기에는「프랑스」의「생·고뱅」, 서독의 NBB,「이탈리아」의「안살도」등 3개 대기업의 기술이 투입되며 이들 기업은「브뤼셀」의 EC 위원회와 계약을 끝냈다.
「프랑스」는 태양「에너지」개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괄목할 만한 독자적인 계획이 곧 실현단계에 있다.
불 대기업「그룹」인「생·고뱅」(핵연료 운반·제철 등 이 중심)의 자회사인「세텔」이 주도. 80년에 3천5백kw의 실험용「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 태양열 발전소는 거대한 땅에 3백∼5백 개의 복수 거울을 만들어 세워 태양광선을 받아 하나의 탑 속에 집중시키도록 설계되어 있다. 한 곳에 모인 태양열은 중기로 변형시켜「보일러」에 저장하게 되는데「에너지」원이 무료이기 때문에 어떤 발전소보다도 더 경제성이 강하다고 이곳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으고 있다.
석유가 한 방울도 나지 않는「프랑스」는 오래 전부터 핵「에너지」와 조력발전소를 개발해 왔다.
핵발전소는 80년까지「프랑스」안에 42개를 완공하게 되어 성공한 셈이며 기술적으로도 세계가 우려하는 핵 탄의 원료가 되는「풀루토늄」을 내지 않는 핵발전소 건설에 성공하는 등 첨단을 걷고 있다.
그러나「랭스」의 조력발전소는 경제성이 없다는 평가가 오래 전에 내려져「프랑스」자신도「랭스」만으로 끝내 버렸다.「프랑스」가 태양「에너지」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가 바로 이 점에 있다.
따라서「프랑스」는 EC의 태양열 발전소와 공동보조를 맞추면서 독자적인 개발과 건설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프랑스」의 계획은 원대하다. 1차로「프랑스」전력소비의 10%를 태양에 의존할 계획이다. 앞으로 1만kw급 1천2백 개를 만든다는 것. 그러나 태양 발전소도 핵발전소보다는 비싸게 먹힌다는 전문가들의 계산. kw당 원자력 쪽이 10「상 팀」(10원)이 더 쌀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프랑스」는 80년부터 태양열 발전소를 수출 품목에 추가시킬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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