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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은 태양공포증 환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지난달 31일까지 미「하와이」「세러턴·호텔」에서 열렸던 제6차 세계정신병학자 회의에서『김일성의 정신분석』이라는 흥미 있는 논문이 발표돼 화제. 한국사회병리연구원 백상창 박사가 발표한 이 논문은 8·15해방이후 현재까지 김일성에 대한 각종 전기·서적·TV· 「라디오」보도 내용과 자수 및 귀순자들의 증언, 외국언론인들의 회견내용을 분석, 간접 진찰한 것이다.
백 박사는 김이 소년시절부터 청년이 될 때까지 ▲일본인과 중국인의 학대 ▲마적 단에 대한 공포 때문에 비 정상아로 성장, 생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후 청년시절에도 관동 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밤에만 활동, 태양공포증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청·소년기의 험한 환경 때문에 김은 강자에게 아부하는 성격이 체질화됐다고 백 박사는 진단했다.
중국인 진 독·일본인「기구찌」·마적 단의 이종락·소련정보장교「로마넹코」를 김 스스로가 친부처럼 받든 것도 같은 이유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양공포증 때문에 북한의 중요행위는 꼭 밤 12시에 시작되고 북한전역에 땅굴을 파도록 하는 중요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백 박사는 북한주재「올란드」대사인「모나코」의 말을 인용, 김일성은 어둡고 흐린 날씨를 몹시 즐기고 심리적 불안을 많은 여성관계로 잊으려 했다고 말했다.
특히 비정상적인 성격은 53∼59년까지 연안파·소련파·남로당 파를 무자비하게 숙청, 피해망상증세를 노출했고 72년 이후에는 김일성 주의를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백 박사는 자신이 20여 년 동안 일반환자 치료경험과 김일성의 자료분석 결과를 종합해 보면 현재 김일성은 극히 위험한 단계의 정신병 증세를 나타내고 있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프로이트」이후 정신분석학이 개인치료에 중심을 두어 왔으나 이제는 세계평화의 학문으로 발전시켜 정신적으로 병든 정치가들을 치료, 전쟁의 위험을 미리 제거해야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와이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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