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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그레이엄」, 「헝가리」서도 부흥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철저한 반공주의자이며 미국의 세계적인 부흥사 「빈리·그레이엄」목사가 오는5일 동구 공산국가인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역사적인 대 부흥회를 갖는다.
그는 최근 몇년 사이에 공산주의 무신론에 대한 극렬한 비판을 누그러뜨리고 대공산권 선교에 나섬으로써 전세계 기독교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 왔다. 그의 이번 「헝가리」집회는 공산국으로서는 「유고」에 이어 두번째.
「빌리」측 대회 준비위원들은 이미 1주일 전부터 「헝가리」에 들어가 대회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헝가리」자유교회협의회 「산도르·팔로타이」회장은 「빌리·그레이엄」목사의 사고가 아주 미국적이지만 『사회주의 「휴머니티」가 퍼져 있는 「헝가리」신도들의 생활을 보게 되면 시야가 넓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는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빌리·그레이엄」목사는 4일「헝가리」 「에큐메니칼」교회협의회 「티보느·바르타」회장 및 소련인 침례교 연맹 「알렉산드르·비치코드」 사무총장의 영접 속에 「부다페스트」에 도착, 5일 부흥 집회를 갖고 교회 지도자 및 정부 고위 관리들과도 만나 평범한 토론을 가질 예정.
이번 전도 대회에서는 「헬싱키」정신이 종교계에 번영될 것이라고 밝힌 「팡로타이」 회장은 『대회가 전도 일변도로 흐르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빌리·그레이엄」목사의 활동에는 어떤 제약도 가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는 정부가 교회 지도자를 임명하며 교회 재정 자금을 지원한다. <외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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