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또 삼성맨 영입 … 최진균 전 부사장 대표로 선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6면

동부대우전자가 또 ‘삼성 맨’을 영입했다. 동부대우전자는 12일 최진균(65·사진) 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임 최 부회장은 이달 중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최 부회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 동부대우전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전자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최 부회장은 진주고·중앙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부사장까지 지냈다.

 특히 최 부회장은 생활가전사업부장 재직 당시 프리미엄 가전을 개발하고, 선진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 수년째 적자였던 해당 사업부를 흑자로 전환시켰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백색가전사업에 대한 경영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고, 신규사업 진출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그룹에는 최 부회장 말고도 삼성 출신 인사가 많다. 정광헌(62) 동부 LED 사장은 삼성물산, 허기열(62) 동부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이다.

김영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