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야당탄압의 장본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도일중인 이철승 신민당대표는 4일 일본에서 인기 TV「프로」의 하나인 일본방송공사(NHK)의 밤9시 「뉴스·센터」에 출연, 5분간 짤막한 회견에 응하면서 시종 한국어로 대화.
사회자가 일어로 질문하면 이 대표는 한국어로 답변하고 시청자는 자막으로 회견내용을 알 수 있었는데 사회자는 김형욱씨의 증언에 관한 이대표의 견해부터 질문.
이 대표는 『김씨는 야당을 탄압한 장본인』이라고 규정하고 최근 김씨의 언동에 관해『횡설수설하고 다닌다』
『누구를 도우려는 짓인지 저의를 모르겠다』는 등 격렬하게 비판.
인권문제와 구속인사석방문제에 관해 이 대표는『인권은 형형색색, 나라마다 다를 수 있다』며 『국가를 부정하지 않는 한 구속인사는 언젠가는 석방될 것』이라고 설명. <동경=김경철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