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면방 시설 증설 억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각국의 수입 규제 강화, 후발 섬유 공업 국가들의 「덤핑」 수출, 그리고 노임 인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의 약화 등으로 지금까지 우리 나라 산업을 주도해 왔던 섬유 산업은 한계에 달했다고 판단, 시설 규모를 더 이상 늘리는 것을 억제하는 반면 제품의 고급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 같은 섬유 산업 정책의 전환은 오래 전부터 모색되어 왔던 것으로 업계에서도 업종 다변화 내지 경쟁력의 강화 대책으로 고심하고 있다.
4일 상공부와 업계에 의하면 8개 면방 업체에서 허가 받았던 면방 방직 시설 한도 중 30만7천 추를 지난 7월말 정부에 반납한 것은 앞으로의 사업 전망을 어둡게 본 때문이다.
상공부는 반납된 30만 추에 대한 실수요자 신청을 다시 받기로 했지만 그것으로써 일단 면방 시설의 증설은 중단하고 수출 전망을 관망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면방 시설은 현재 가동중인 것이 2백30만 추이며 건설중이거나 설치 허가가 나간 것, 그리고 이번에 재 공고한 30만7천 추까지 합쳐 모두 3백만 추에 달하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