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북괴 계략 경계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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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방일 중인 이철승 신민당 대표는 3일 하오 「후꾸다」 (복전) 일본 수상과 요담 하는 자리에서 『북괴의 해상 군사 경계선 설정을 어떻게 보느냐』는 「후꾸다」 수상의 질문에 『서해를 긴장의 화약고로 만들어 정치·군사·심리적으로 이용하려는 인민 전선의 책동』이라고 설명.
이 대표가 『일본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아 북괴의 책략에 말려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 전하자 「후꾸다」 수상은 『과연 그렇겠다』고 긍정적 반응.
『한미 안보 협의회 공동 성명 내용에 대해 미국 측이 일본과 사전 협의한 일이 있느냐』는 이 대표 물음에 「후꾸다」 수상은 「브라운」 미 국방장관으로부터 사후 설명만 들었다』고 답변.
이날 요담은 당초 20분 예정이 40분으로 연장되는 등 진지한 분위기였다고 동석했던 김수한 의원이 전했다. <동경=김경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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