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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의 화전시설 도입 등 10건에 3억7천만불 승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9일 외심위는 한전이 화력발전소건설 및 송·배전시설 도입을 위한 3건의 3억4백96만3천「달러」를 도입하는 것을 비롯한 차관 10건 3억7천2백65만4천「달러」와 18건의 기술도입을 인가했다.
이날 외심위는 대한제당과 동양화학이 건설을 추진해왔던 과산화수소공장건설을 양쪽 모두에게 인가해주기로 하고 대한제당에는 연산 4천t규모의 공장건설에 필요한 2백51만「달러」의 차관을, 동양화학에 대해서는 연산 5천t규모의 공장건설을 위한 미국「뒤퐁」으로부터의 기술도입을 동시에 허가했다.
한전이 차주로 도입하여 현대건설(아산화력)·대우중공업(울산화력)에 처음 일괄도급방식으로 주는 발전소 건설을 「터빈」「보일러」등 주요기자재를 모두 외국「메이커」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국산화율은 42%선이다.
울산화력은 「스위스」 BBC로부터 주요기자재를, 아산화력은 일본「히다찌」로부터 들여온다.
발전소건설비용은 내외자가 각 50%씩이며 내자가운데는 토목건설비용이 포함돼있는데 울산은 지난 4월, 아산은 작년 12월에 기초건설공사에 착수했다.
아직 도급계약이 체결만 돼 공사비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전체 공사비중 토목공사비는 약 20%를 차지한다.
또 이날 외심위는 또다시 대한선박과 동성해운이 신청한 화물선4척의 도입을 인가했는데 관계당국자는 앞으로는 중기선과 특수선을 제외한 선박차관은 불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기술도입 내용은 ▲대한중기가 공기압축기 제조를 위한 일본「히다찌」로부터의 공업소유권제공 ▲대우「엔지니어링」이 울산화력 4, 5, 6호기 건설을 위해 미국「유나이티드·엔지니어·앤드·컨스트랙터」사로부터의 발전소 기본설계 작성 및 건설감리자문 (5백30만「달러」) ▲한전이 고리원자력 3, 4호기 연료농축을 위해 미국「에너지」연구개발처에 의뢰하는 핵연료농축 (선불금6백27만「달러」)등이 포함돼있다.
외심위는 단 1건의 외국인투자를 이날 인가했는데 미IFC외 3개사가 한국개발「리스」에 42만7천「달러」를 증액 투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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