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의사회 학술위원장 곽홍 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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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나라 의사는 4, 5천명쯤 된다.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2년 전 미국에서 결성된 재미 한인의사협회(회장 이광수 박사)에서도 4천명쯤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지요. 우리나라 전체 의사의 약 4분의1이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 의사들 어디가나 일 잘한다」는 소리는 듣고 있어요.』
1백50여명의 재미 한인 의사들을 이끌고 내한, 학술발표회다, 산업시찰이다 해서 바쁜 고국 방문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곽 홍 박사(50·재미 한인의사협회 학술위원장)는 앞으로 4, 5천명의 회원들의 힘을 모아서 조국을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한다.
『이번 방문으로 모든 회원들이 한국의 의학수준이 미국과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조국의 발전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은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많은 회원들이 귀국하고 싶어한다는 것.
이젠 의사들의 도미 취업 길은 거의 막혔다. 따라서 빈번한 학술교류를 통해서 서로 왕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곽박사는 강조.
현재「메릴랜드」의「하포드·미모리얼」병원 외과 과장인 곽 박사는 흉곽외과 전문의다. 서울대의대(5회)를 졸업하고 57년에 도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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