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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연설(요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금년도에 총력안보 태세의 강화, 경제의 지속적인 고도성장, 국민총화의 공고화를 시정의 3대 기본목표로 정하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국민여러분의 협조에 힘입어 제반 시책을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다.
국가안보면에 있어서는 그 동안 추진해온 방위산업 육성을 가속화하는 한편, 국군현대화 5개년 계획과 국군전력 증강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등 자주국방태세 확립에 진력해 왔다.
그 결과 특히 방위산업은 기본사업들을 예정대로 1978년에 마무리짓게 될 것이며 이미 몇몇 특수분야를 제외하고는 거의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방위산업 양산체제>
이와 병행하여 군의 정신전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우리 실정에 적합한 전략개념과 새로운 전술교리의 개발, 그리고 과학적인 무기체계를 확립하는 등 국군정예화를 위한 다각적인 보강책을 마련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국가안보의 1차적이며 궁극적인 책임은 어디까지나 우리자신에게 있으며 그 성패는 내 조국은 내 힘으로 지키겠다는 확고한 국민적 결의와 자주역량에 달려있는 것이다.
제4차 경제개발계획의 목표는 첫째 자력성장구조를 실현하고, 둘째 사회개발을 촉진하며, 세째 기술의 혁신과 능률향상에 치중하는데 있다.
정부는 근로자의 처우와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임금실태를 조사하고 행정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노사협조와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공장새마을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공장새마을운동은 우리의 전통적인 협동윤리와 근로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우리나라 특유의 노사협조관계의 정립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나는 이와 같은 일련의 제도개혁과 정부시책은 앞으로 사회복지를 점차 확충해 나가는데 전기가 되고 활력소가 될 것으로 믿는다.
정부가 오늘 국회에 제출한 l977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게 된 것도 자주국방력의 강화와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고도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사회복지 점차 확충>
지금 조국의 현실은 자주자립을 향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배전의 노력과 총화단결을 요구하고 있다.
아직도 시대착오적인 대남 적화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우리국력의 비약적인 신장에 초조해하고 있는 북한공산집단이 침략도발행위를 격화시킬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보아야 하겠다.
세계경제의 여건이 아무리 각박해진다해도 그동안 남달리 어려운 조건과 힘겨운 시련을 극복하고 불과 10여년만에 오늘과 같은 발전을 이룩한 우리국민의 강인한 자립의지가 있고 꾸준한 노력이 계속되는 한 우리경제는 고도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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