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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부, 주한 군 문제-SALT 소외로 불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 합동】2명의 저명한 미국「칼럼니스트」는 25일『「지미·카터」미국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 주한 미군철수에 관해 국방성의 조언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단지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에 관해 그들의 논평을 요청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를랜드·에번즈」와 「로버트·노바크」등 두「칼럼니스트」는 『군부에 대한 함구령?』이라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지에 실린 공동「칼럼」에서 또한『외교문제에 있어서는 초심자였던 「카터」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 나섰을 때 한반도 정세의 철저한 검토보다는 대통령 정치의 절대성을 근거로 그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하고 『철군은 「카터」씨가 대통령이 되기 훨씬 이전 결정됐다』고 말했다.
또 「카터」대통령의 대한정책이 전쟁을 유발할 것이라는 전 주한미군 참모장「존·싱글러브」장군의 견해에 대해 다른 미국장성들은 물론 정치적으로 극히 민감한 많은 일본인들도 거의 일반적으로 동감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싱글러브」사건은 그같은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협의를 받지 못한데 대한 미군장성들의 좌절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 「카터」대통령이 「싱글러브」장군을 공개적으로 힐책하는 바로 그 순간 합참본부가 전략무기제한 회담(SALT)에 관한 최근의 제안을 뒤늦게 통고 받음으로써 고위 군 장교들 사이의 불만은 고조되었다』고 그들은 전하고 주한미군철수에 관한 문제는 미군의 철수가 북괴에 의해 공격하라는 초대장으로 해석될 것인지의 여부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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