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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개 여단씩 철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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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미국은 주한 제2보병사단을 1년에 l개 여단씩 3년에 걸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볼티모·선」지가 24일 보도했다. 제2보병사단은 3개 여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볼티모·선」지는 1년 또는 그보다 약간 긴 간격을 두고 1개 여단을 철수하고는 그때마다 한국정세를 다시 검토한 뒤에 다음 여단을 철수하는 방식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한국은 제2보병사단의 철수를 맨 마지막으로 돌리라고 미국에 요구하고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l년 간격으로 제2보병사단을 철수할 경우 미 지상군철수는 전투부대에 관한 한 1979년 초 이전에만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제2보병사단 아닌 다른 부대의 철수 때문에 철군은 78년 후반까지는 착수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군대의 강력한 요구로 제2보병사단의 철수는 미제전투기·「탱크」·포병으로 한국군을 강화하는 조치와 결부되어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의 철수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던 군부지도자들은 이 같은 한국군의 현대화계획과 교환조건으로 비로소 「카터」대통령의 지상군철수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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