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추억] 민창기 전 TBC 1기 아나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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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민창기(사진)씨가 4일 오후 7시30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 78세.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고인은 1961년 MBC 아나운서로 출발했다. 64년 TBC(동양방송)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자리를 옮겨, 교양 전문 아나운서 겸 MC로 자리 잡았다. 이어 KBS 보도국 해설위원·방송위원 국장을 지냈고, 프리랜서로 SBS·CBS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중후한 매력의 안정적인 진행으로 인기를 끌었다. KBS ‘가정저널’ ‘11시에 만납시다’ 등이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88년 13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에 진출했으며, 2002년 대선 당시 국민통합21 홍보위원장·후보단일화추진단장을 맡았다.

 유족은 부인 김민자씨와 현석(롯데백화점 이사·러시아사업부문장)·경탁(법무법인 지석 변호사)·현수(비비상떼 대표이사) 3남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 발인은 8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충남 천안시 광덕면 신덕리 산 22. 02-3410-6917.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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