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로드먼’.
1월 북한을 다녀온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 때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봤다”고 주장했다.
로드먼은 5일(현지시간) 패션문화잡지 ‘두 주르’ 5월호 인터뷰에서 “마지막으로 내가 북한에 갔을 때, 김정은 제1위원장의 여자친구와 고모부를 처형했다고 했지만 그들은 내 바로 뒤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가 “북한에서 처형했다고 발표한 고모부가 실제로 살아있었다는 말이냐”고 묻자 로드먼은 “그가 거기 있었다”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즉시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기자가 장성택의 숙청 여부에 대해 명확히 답해달라고 요구하자 로드먼은 똑같은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다르면 로드먼은 “장성택이 거기 서 있었다”는 말만 반복했다.
또 로드먼은 “김정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싶어한다”며 “아무도 폭격하고 싶어하지 않고, 미국인들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기자가 “하지만 북한에서 수십만 명이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고통받고 굶고 있다”고 말하자 로드먼은 “세계 어느 나라든 이름을 들어봐라. 모든 나라에 있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그는 또 “김 제1위원장 부부의 아기를 안아 봤다”며 “아무도 그 아기를 안아본 사람은 없었다”고 자랑 했다.
로드먼은 “김정은 제1위원장은 농담을 하고 야구와 탁구를 좋아하는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 “보통 북한 사람들처럼 입지않는다. 명품 브랜드를 좋아하고 옷을 잘 입는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