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두 번째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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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12일 AP합동】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12일 밤 1백55개 TV방송망을 통해 공개되는 두 번째 대담 프로에서 소련 공산당 서기장 「브레즈네프」는 전 수상에 비해 융통성은 있으나 모험심이 적은 인물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닉슨」씨는 5년 반에 걸친 자신의 외교정책을 개관하는 가운데 「키신저」전 국무장관이나 다른 어떤 부하도 아닌 바로 자기자신이 ①소련과의 화해시도 ②25년에 걸친 중공 묵살정책의 번복 등 주요 외교정책 결정의 책임자였음을 강조하고있다.
또 이 회견에서 「키신저」박사는 미국의 「캄보디아」개입이 중대한 국내모험을 유발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으나 69년 「캄보디아」비밀폭격에 관한 결정이 일단 내리자 「키신저」는 이를 전폭 저지했다고 「닉슨」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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