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투자 인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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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 나라의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비를 선진국이 전체 국민소득의 2%를 차지하는데 비해 0.38%수준에 그치고 있어 적극적인 기술개발 투자가 요청되고 있다.
12일 전경련이 발표한 『주요업종의 국제경쟁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 나라는 저 임금이 모든 산업에서 국제경쟁력을 유지시켜주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으나 임금의 상대적 저위로 인한 낮은 생산성은 사실상 국제비교우위를 저하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술개발과 시설근대화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우리 나라 기계공업의 노동생산성은 일본의 6분의1, 미국의 10.5분의1에 불과하며 전기부문에서도 일본의 3분의1 내지 4분의1, 「시멘트」의 경우는 일본의 62%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밖에 철강·석유화학 등 중공업의 시설규모가 국제수준에 크게 떨어져 규모의 경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 보고서는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①생산성제고와 원가절감을 위해 노후시설을 개체, 국제수준의 시설규모를 갖추고 ②기술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확대와 기술개발비를 늘리고 ③관련산업을 동시에 육성해 보완효과를 가져올 것 ④주요원자재의 장기적 확보책을 강구할 것을 긴급한 대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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