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3돌 기념 강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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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증산사상 연구회(회장 배용덕)창립3주년기념 대강연회가 30일 하오1시 서울시민회관 별관에서 3백여 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증산사상 연구회의 이날 강연에는 최동희(고대·철학) 여동찬(외대·종교학) 신철균(숙대·정치학)교수 등이 연사로 나서 한국민족 사상으로서의 증산이념을 다각도로 관찰했다.
최 교수는 『19세기 후반에 나타난 증산교는 1천4백여 년 동안 형성돼 온 한국적 「샤머니즘」을 새롭게 전개한 주체적인 고유 한국사상으로 민족적이면서도 세계적이고 민중적이면서도「휴머니즘」적인 특성을 지니고있다』면서 『증산의 해원사상은 단군신화에서 하느님의 소망인 홍익인간과 상통하는 이념』이라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민본주의가 그 핵심인 증산의 인존 사상은 천·지·인 3자의 조화를 바탕으로 한 고유의 한국종교사상이며 앞으로 보다 심층을 발굴해 나가야할 한국사상』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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