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만난 두 친구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373호 29면

김점선의 디지털 판화 ‘모성, 화려한 신부(왼쪽 사진)’, ‘파란 말 두마리’

2009년 봄 차례로 세상을 떠난 화가 김점선과 그의 절친 서강대 영문과 장영희 교수의 5주기를 맞아 전시와 출간(『다시, 봄_장영희의 열두 달 영미시 선물』)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아들을 출산한 이후 한 번도 병원을 찾은 적 없는 김 화백을 데리고 처음 병원에 간 사람이 장 교수였다. 암 진단을 받은 김 화백이 장 교수에게 “나도 암이니 축하해 달라”고 ‘축암’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장 교수가 인용한 새뮤얼 버틀러의 말 “잊히지 않는 자는 죽은 것이 아니다”라는 문구는 여전히 유효하다.

‘영희와 점선’전 5월 1~11일 서울 대학로 샘터갤러리, 문의 02-3675-3737

※ 테블릿 PC 중앙 SUNDAY APP에서 더 많은 작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