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익명으로도 로그인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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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익명으로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개인정보 유출 논란을 의식한 결정이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페이스북 개발자회의 ‘f8 2014’에서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제3자(서드파티)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에 로그인할 때 익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2012년 기업공개 후 2년 만에 열린 이날 개발자회의의 슬로건은 ‘사람이 먼저다(People First)’였다.

 현재는 페이스북 아이디를 이용해 페이스북과 연동된 서드파티 앱에 로그인하면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 친구목록 등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제공되기 때문에 광고·홍보에 이용되거나 불필요한 스팸 쪽지가 많아진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다.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로그인할 때 기존 파란색 버튼 대신 검은색 버튼을 누르면 된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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