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자 총사퇴론 주·비주류간 맞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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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24일 상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철승 대표의 해외발언에 대한 설명과 정일형 고문의 의원직 상실에 따른 앞으로의 당의 대책을 논의했다.
정일형 고문의 고별사에 이어 당의 대책을 협의했으나 김영삼씨 등 비주류측을 포함한 일부의원들은 정 고문의 의원직 상실과 이대표의 해외발언과 관련, 이 대표를 포함한 당직자의 총사퇴 및 전당대회 개최론을 들고 나와 큰 논란을 벌였다.
김수한·황낙주·노승환 의원 등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류측은 지금으로서 당대표를 비롯한 당직자의 인책(사퇴)이 중요한게 아니라 현 시점에서 당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효과적으로 대여 투쟁을 벌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맞섰다. 박해충·김형일 의원 등은 최고위원들의 복안제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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