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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를 보지 않고 천국을 논하지 마라" - 극작가 버나드 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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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스타’로 끝나지 않을 듯하다. 핫한 여행지로 떠오른 크로아티아 얘기다. 크로아티아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갈수록 그 인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에서 만끽하는 휴식, 중세 유적을 둘러보며 느끼는 충만감.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는 여행지다.

글=양보라 기자 사진=여행박사

사실 크로아티아는 열풍이 불기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낙원이었다.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중세 유적부터 온화한 기후, 맛있는 음식과 소박한 사람들까지. 널따란 바다에 리조트만 덜렁 있는 남태평양의 섬과는 비교 불가다.

이 아름다운 나라가 지금에서야 ‘재발견’된 데에는 크로아티아가 과거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국가에 속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로마제국과 비잔틴제국을 거처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크로아티아 땅을 지배했던 세력은 바뀌었어도 다행히 골목길, 성당과 성벽 등 중세도시의 독특한 유적과 문화가 보존됐다.

이 유적은 역사 속에 박제된 것이 아니라 지금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다. 돌무더기만 잔뜩 놓인 고대 유적지를 보며 아무런 감흥이 없었던 이들이라면 크로아티아의 중세 도시는 분명 다르게 보일 것이다. 중세 유적인 광장과 시장이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활기 넘친다.

크로아티아에서 빼놓지 말고 들러야할 도시는 ‘두브로브니크’다.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두브로브니크를 보지 않고 천국을 논하지 마라’고 했고,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는 여러 작품 속에 크로아티아 풍경을 투영했다.

고대 그리스 시대 때부터 건설된 도시로 그 역사가 깊다. 지진과 화산활동으로 옛 유적지가 파괴됐지만 시민들의 힘으로 도시는 다시 일어섰다. 회색빛 중세 성곽과 붉은 지붕, 코발트빛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에 감탄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한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이자 항구도시다. 역사적 건축물이 즐비해 중세 향기가 가득하다. 매년 여름이면 스플리트에서는 서머페스티벌과 국제영화제의 막이 오른다. 밤이 깊도록 젊은이들이 뒤엉켜 맥주잔을 부딪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도 빠트릴 수 없다.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수천 년 간 흐른 물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빚어낸 거대한 호수가 아름답다. 하늘색, 청록색 호수 위로 요정이 나타날 듯 매혹적이다.

여행박사는 크로아티아와 주변 발칸반도에 있는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발칸 4개국 8일’ 상품은 크로아티아와 발칸 4개국을 돌아보는 일주 상품으로 터키항공을 이용한다. 밤 시간대 출발해 직장인에게 인기 있다. 209만원부터(유류세 불포함). ‘발칸+동유럽 13일’ 상품은 대한항공을 이용하며 동유럽 3개국과 발칸 3개국을 여유 있게 돌아보는 일정이다. 패키지의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여행객의 자유시간을 보장한 것이 특징이다. 7일차 오후 시간에 두브로브니크를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나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249만원부터(유류세 불포함). 070-7017-2232. tourbak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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