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북괴 대표단 초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경=김경철 특파원】친 북괴단체인 일-조 의원연맹(회장 구야충치·자민당 중의원)은 일-북괴간 무역협정과 민간어업협정체결 교섭을 위해 오는 3월 중순 북괴대표단을 동경에 초청할 방침으로 있어 일본 정부의 북괴대표단 입국허가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 신문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조의원연맹은 오는 18일 역원 회, 하순에는 총회를 열고 「일조무역 회」측과 연명으로 북괴의 대외문화연락협회에 북괴대표단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는 것.
일본측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북괴를 다녀온「구노」의원을 통해 북괴에 전달됐는데 일본 정부가 북괴대표단의 입국을 허락하는 경우 일-북괴간 민간「베이스」회담이 처음으로 일본 내서 실현되는 셈이다.
일-북괴간 무역협정은 지난 72년 1월「일-조 의원연맹」대표가 평양을 방문,「일조민간무역촉진합의서」형식으로 체결됐으나 작년 12월말로 협정시한이 만료되어 북괴는 새 협정체결을 모색해 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