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트, 반공정책강화 시사 "나세르파는 공당과 동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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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아놔르·사다트」(사진)「이집트」대통령은 3일 지난 1월18일과 19일「카이로」및「알렉산드리아」등지에서 일어난 물가항의 폭동은 공산당과 「나세르」주의자들이 공모하여 일으킨 사건이라고 맹렬히 비난함으로써 반공정책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나세르」격하운동을 벌일 것임을 시사.
그는 이날 전국「텔레비전」및「라디오」 방송연설을 통해「데모」, 파업 혹은 태업, 비밀단체 또는 반정부조직에 가담하는 자들을 종신 강제노동형에 처할 것을 골자로 하는 포고령을 발표하면서 그는 자신의 생애가 끝날 때까지 지난달의 폭동사태를 공모하여 조직한「나세르」주의 세력과 공산당의 범죄적 음모를 적발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하고 자기가 죽은 후에도「이집트」국민들은 이일을 계속 추진해 줄 것을 촉구.
그러나「사다트」자신이「나세르」밑에서 부통령으로「나세르」주의를 선양하는데 앞장섰고 또 그런 과정을 통해 성장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그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약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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