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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 눈물 흘리며 혐의부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록히드」사건에 관련된 혐의로 기소된 「다나까」 전 일본수상은 27일 상오 10시쯤 동경지방재판소에서 제1차 심문을 받고 눈물을 흘리면서 「록히드」항공사로부터 자신이 1백 60만달러의 뇌물을 받았다는 검찰의 주장을 부인. 「다나까」는 72년 「호놀룰루」에서 당시의 「닉슨」 미 대통령과 회담할 때 「록히드」사의 「트라이스타·제트기」를 일본 항공사에 판매하는 문제를 토의한 일도 없다고 완강히 부인하고 『나는 미국과 일본의 명예를 위해 이를 분명히 하고자한다』고 강조.
그는 이어 눈물을 닦으면서 『나는 신과 인간이 주시하는 가운데 정당하게 행동해 왔다』고 말하고 그의 전 비서 「에노모또」가 「록히드」사로부터 1백 60만 달러를 받았음을 자신에게 알려준 일이 없으며 자신이 그 같은 돈을 받을 이유나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
그는 진술도중 자제심을 잃고 눈물을 흘리면서 손에 들고 있던 「메모」용지를 떨어뜨리고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로이터·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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