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낮은 실질임금 상승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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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 나라의 실질임금 상승율이 노동생산성 향상율에 훨씬 못 미치고있다. 한국 생산성본부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노동생산성은 74년에 10.0%, 75년에 10.9% 상승된 데 비해 실질임금은 74년에 3.4%, 75년에2.0%가 인상되었을 뿐이다.
76년에 들어선 임금 상승율이 다소 높아졌으나 76년 상반기중 노동생산성 상승율 10.1%에 비해 실질 임금 상승율은 7.9%로서 여전히 임금 상승율이 낮다. 또 급여액에 있어서도 76년9월 현재 광공업 종업원의 월평균 임금은 5만7천7백원으로서 도시 근로자 가계비 8만3천1백원에 못 미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나라의 임금문제는 물가안정을 위한 억제보다 생계비 보장을 위한 저임해소가 더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청 조사에서도 작년4·4분기 현재 월급 2만원 이하를 주는 저임업체가 전국에 3천3백 개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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