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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운 함께 깃든 해가 되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인기연예인 5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유지인·이영성·정종숙·조옥희·오미연양 등은 모두 연예계 각 분야에서 정상을 바라보고 있는 눈부신 별들. 새해 새아침 이들의 소망은 한곁같이『밝고 바르고 즐거운 연예인』이 되겠다는 것. 독자들에게 새해 세배를 하면서 새아침에 영근 꿈들을 한아름 풀어 놓았다.

<상복 계속됐으면>
조=제일 막내인 게가 먼저 얘기를 꺼내야겠군요. 오미연씨는 뱀띠지요?
오=그래요 그래서『올해는 나의 해』구나 생각하면서 더 큰 뜻을 새기고 있어요.
이=정종숙씨에게는 지난해가 행운의 일년이었다고 생각되는데요.
정=정말 그랬어요. 봄에 발표했던『둘이 걸었네』란 노래가 크게「히트」했고 동양방송의 방송가요 대상을 상도 많이 받았으니 평생 잊을 수 없는 영광의 한해였지요.
조=저에게도 뜻깊은 한해였어요. 4월 TBC-TV 17기생으로「데뷔」 하면서 꽤 활발한 활동을 했거든요.
유=오미연씨도 상복이 많았지요?
오=그런가 봐요. MBC「탤런트」신인상과 연극영화 대상을 받았어요. 유지인씨는「데뷔」 를 언제 하셨나요?
유=74년 10월이었어요. TBC-TV「탤런트」14기로 입사했지요. 각자의「데뷔」동기로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는「아나운서」지망이었는데 방향이 바뀌어 연기자가 됐지만…
이=저는 여고 때부터 고전 무용(부채춤)을 했어요. 그래서 훌륭한 무용가가 꿈이었는데 학교 선생님이 권유해서 KBS「탤런트」모집에 응모하게 됐지요.
조=저는 공예과에서「디자이너」공부를 했는데 친지들이 권유해서….

<성실한 생활 다짐>
오=저야말로 연기가 뭔지 전혀 몰랐어요. 친구들이 나도 모르게 재 원서를 냈는데 그게 합격할 줄이야….
정=행운의 여신이 도운 모양이지요.
조=모두들 그 분야에서 인기의 정상을 걷는 분들만 모였는데 인기의 비결은 무엇인지요? 정=최선을 다한다는 것이겠지요.
오=인기인이란 사생활마저 거의 전부가 노출돼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평소의 처신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조=저는 잠자기 전 꼭 기도를 한답니다. 제가 바른 걸음 걸을 수 있도록 힘을 줍시사 하고요.
유=연예인들의「스캔들」이 있을 때마다 저는 큰 총격을 받아요. 연예인이기 전에『성실한 인간』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참 중요하리라. 생각돼요.
정=이영성씨는 주위에서 가장 기대하는 유망주라고 칭찬이 대단하던데. 어떠세요?
이=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어떨는지? 시간이 흐를수록 저를 쏘아보는「카메라·렌즈」가 무서워지는 걸요.
오=유지인씨는 영화에서「러브·신」을 잘해내는데 그때의 기분이 어때요?(웃음)
유=연기니까 그때만 지나면 곧 잊게 돼요. 연기자는 만능이 돼야 한다는 얘기처럼, 연기에 충실한다는 생각뿐이지요.
조=정종숙씨는 앞으로 어떤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정=노래에 「스타일」이란게 있지 않아요? 저는 계속 밝고 건전한 노래만 불러왔어요. 음색이 그런 노래에 어울리나봐요. 앞으로 밝고 건전하면서 누구나 애창할 수 있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조양은 어떤 연기를 희망하세요?
조=아직은 역을 따질 만한 처지가 되지 못해요. 다만 폭 넓고 호소력이 있는 연기자가 되도록 힘쓰고 있어요. 그러다 보면 특별히 돋보이는 개성이 눈에 띄겠지요.
이=저도 같은 생각입니다만 이지적인 여인상이 늘 동경이 돼요.
유=연기의에 특기를 공개해 보시지요.
조=특기라면 정양을 빼놓을 수 없을텐데‥
정=배구를 좀 했어요.(정양은 성신여고 재학 때 학교 대표 배구 선수다) 조양은 대신 주산왕이잖아요.
조=웬걸요. 2급 정도입니다. 상업학교(성동실업여고를 다녔으니 누구나 그만한 실력은 되지요. 유 양은 그림을 잘 그리지요?
유=그거야 취미지 특기라고는 할수 없어요.

<폭 넓은 활동하고파>
정=모두 미인들이신데 미인 되는 비결을 좀 알려주세요.
이=잠을 많이 자요. 방송국(KBS-TV)과 학교(명지대)를 오가고 하다보면 시간도 쪼들리지만 아뭏든 될 수 있는 한 많은 잠을 자려고 해요. 하루 평균 9시간 정도….
오=저는 많이 먹어요. 주로 과실과 군것질 종류지만…. 먹다보니 그것이 은연중 고른 영양섭취가 되는 것 같아요
유=저는 자주 목욕을 해요. 얼굴만 자주 씻는게 아니고 목욕을 하는게 미용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피로회복에도 좋은 것 같고….
조=아침에 가벼운 운동을 할뿐 특별히 신경쓰는 비결은 없어요.
이=새해 설계는? 뱀띠인 오미연씨부터….
오=연극은 많이 했습니다만 영화는 의식적으로 피해 왔어요. 올해는 연기활동의 폭을 넓혀볼까 하고 있어요. 이미 영화 출연교섭이 들어와 있는 것도 있고….
정=저는 MC를 겸해 봤으면 해요.
조=독서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신문도 꼬박꼬박 읽기로 했고요.
이=연예생활 때문에 학업성적이 떨어지지 않게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지요.
유=「팬」들의 더 큰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기수업에 더 노력하겠어요.
일동=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신춘방담 참석자>
유지인(21·배우·탤런트)
이영성(21·탤런트)
정종숙(22·가수)
조옥희(20·탤런트)
오미연(24·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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