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한파로 집에 갇힌 연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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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2월 기온으로는 49년만에 처음으로 최하 영하18도5분(서울 지방)의 강추위가 몰아닥친 26일「크리스머스」연휴로 들떴던 거리는 움츠린 시민들의 발걸음이 종종걸음을 치고「엔진」이 얼어붙은 차들의 발이 묶이는 소동을 빚었다.
특히 서울 등 대도시에는 수도관이 곳곳에서 얼어터지고 서울 시내에서는 26일 하룻동안 5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올겨울 들어 첫 동사자가 발생,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각 항구의 정기 여객선과 어선도 모두 발이 묶였고 전남 영광 등 호남 지방 일부에는 평균 20cm의 눈이 내려 교통이 막혀 27일 상오까지도 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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