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각 연구소를 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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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앞으로 우리나라 공업의 중추가 될 기계공업의 기술개발 및 연구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공업의 고도화 및 자립화를 위해선 기계공업이 발전되어야 하고 따라서 기계공업의 기술개발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원리는 특히 우리나라의 기계공업 수준이 낮다는 점에서 더욱 강조되어 왔다. 외국으로부터의 기술 도입 중 가장 많은 부분이 기계 및 금속공업의 분야일 정도로 미개척 상태다.
이번에 새로 발족되는 기계 금속 연구소의 주요 기능은 각종 기계 제품의 시험 검사 및 공정의 개선, 그리고 업체에 대한 기술 지원.
정부는 80년대 기계공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전국적으로 기계 금속 연구 지소를 확대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위치는 기계 전문 공단이 있는 창원이며 내자 16억2천만원, 외자15억9천만원 등 모두32억1천만원을 들여 1만2천평의 부지에 각종 연구 시설을 갖추게 된다.
78년부터 정상 운영될 이 연구소는 기계공업 육성 자금에서 0.5%의 출연과 연구 개발 수입을 재원으로 년간 6억∼8억원의 운영 자금을 쓸 계획.
기계 금속 시험 연구소가 담당할 시험 검사 부문은 ▲공산품 품질 관리법에 의한 내수 시험 ▲수출품 검사법에 의한 수출 검사 업무 ▲방위산업 등 정밀기계의 검사 시험 ▲외국 검사 기관을 대행하는 검사 업무 등으로 형식·규격으로부터 성능까지를 전부 시험 검사한다.
개발 연구 부문은 ▲최신 기술의 보급 ▲생산 공정의 개선 지도 ▲도입 기술 종합 검토 ▲시작품 및 신제품 개발 ▲정밀도 향상 ▲설계 작성 및 지원 등이다.
이 연구소가 본격적으로 기능을 발휘하게 되면 기계공업의 기술개발은 물론 저밀도·고급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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