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내부의 인력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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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최근의 인력훈련은 지식이나 기농을 주입하는 종래의 의미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입각한 새로운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즉 종업원으로 하여금 사회인으로서 기업의 과제를 초월한 능력개발이 요구되는 것이다.
75년도 외형거래액 1백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83개기업이 인격훈련을 실시하고 전체사원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었다. 인력훈련의 중점은 능력개발을 통한 환경변화의 적응에 가장 큰 비중(42%)을 두고 정신교육에도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반수이상의 기업이 훈련방법·장소등을 의부에 의존, 자체훈련기반이 미비함을 나타냈다.
인력훈련 전담기구가 있는 기업은 34개로 나머지 회사는 인사·기업부에서 훈련업무를 관장하고 있었다. 이같은 전담기구의 인력훈련 예산은 전체 인건비의 1백분의 1정도로 극히영세성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매출액에 대한 비중은 평균 0.12%로 일본의 10분의 1밖에 안됐다.
각 회사의 인력훈련후의 평가는 94%가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40%나 되는 기업이 평가를 하지앓는 모순을 나타내고 있었다. 하지만 기업내 인력훈련에 대한 기업주의 평가는 대부분(96%)이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력훈련을 실시하는 각기업의 목적은 사무직·영업직의 경우는 능력개발이 우선적인데 반해 기술직은 작업계획수립과 안전교육등에 주목적을 두고있다.
현재 각 기업이 안고있는 기업훈련의 문제점은 ①인력훈련에 대한 투자순위의 저조 ②기업자체의 새로운 기술개발 및 도입의 주저 ③교육자료·교재·전문강사및 시설의 부족 ④직능별 인력훈련에만 치중, 계층별 훈련을 소홀히 하는 점등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각 기업은 ▲인력훈련이 사회발전과 직결된다는 사명의식의 제고 ▲분야·계층간 훈련에서 최적 훈련관리의 원칙수립 ▲인력훈련기간의 장기화▲전담부서 설치를 통한 훈련의 제도화▲인력훈련을 생산적 투자로 보는 기업예산편성 ▲훈련에의 적극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훈련기법의 개발이 급격히 필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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