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소매치기 3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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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중부 경찰서 112수사대는 6일 비행기·열차를 타고 다니며 부산과 서울·대구 등지에서 5백여만원을 소매치기한 여자 소매치기단 「희야」파 두목 석복희씨 (25·대구시 서구 비산동 311·전과 9범)와 행동대원 전영숙 (23·대구시 남구 봉덕동 717의 3·전과 3범) 김순덕 (21·대구시 서구 비산동 34·전과 3범)씨 등 3명을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4일 하오 4시40분쯤 부산시 중구 창선동 신창 백화점에서 손님 최모양 (20·남구 남천동)의 「핸드백」을 면도날로 긋고 29만2천원을 소매치기하는 등 9월16일부터 지금까지 서울과 부산·대구 등 백화점과 시장에서 여자 손님들을 상대로 모두 70여회에 걸쳐 5백여만원을 소매치기 해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14, 15세 때 가출한 절도 전과 3∼9범으로 지난 9월15일 대구 교도소를 같이 출감한 뒤 절도단을 조직, 비행기와 새마을호 열차로 서울·부산을 오르내리며 범행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훔친 돈을 「호텔」 등지를 돌며 남자들과 어울려 유흥비로 써 왔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훔친 현금 48만원과 목걸이·시계 10점 등 (35만원 어치)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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