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한정책, 한일이 만족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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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요크 5일 동양·합동종합】「사이러스·밴스」차기 미 국무장관은 원칙적으로 주한미군의 단계적 감축을 지지하나 이 문제를 극히 신중하게 다루어야 하며 한국 및 일본과 긴밀한 협의를 거친 후에야 미 지상군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뉴스위크」지가 5일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밴스」씨의 국무장관 임명발표가 있은 직후 그와 가진 특별회견 기사에서 「밴스」차기 국무장관은 대한정책의 전제로 한국의 존립이 미국에 달려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하며 앞으로 새 행정부가 취할 대한정책은 한일양국에 모두 만족스러운 것이어야 하고 한일 양국의 안보이해와 양립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 말했다.
「뉴스위크」는 이어 「지미·카터」차기 대통령이 단계적으로 주한미군을 철수한다는 그의 공약을 강행할 경우 「카터」씨는 그로 인해 「아시아」에서 첫 번째 위기를 맞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씨는 이어 소련으로 하여금 「데탕트」(화해)의 진정한 정의를 내리도록 할 것이며 「헬싱키」협정의 진전여부를 검토할 내년의 「베오그라드」회의를 위한 준비가 지극히 중요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밴슨」씨는 대 중공 관계에 언급, 중공 당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이 미 정책의 목표중의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나 미소 관계에서 조심스러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공과의 관계수립을 위한 「러쉬」는 없는 것으로 자신은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자유중국의 안보를 보장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지극히 중요한 것으로 간주했다.
「밴스」씨는 분쟁해결을 위해 가장 밝은 지역은 중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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