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물탄 주』조심…69개 사 주에 부실요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납회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증시는 12월 결산기말을 겨냥한 투자가 일기 시작해 유배저가주의 오름세, 무상확정 고가주의 급락 등 종목에 따라 주가의 변동이 심하다.
현재의 주가는 높은 상태가 아니므로 『내년의 성장주를 물색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관계자들의 투자안내.
결손·무배적·자본잠식 등 부실요인으로 특별「포스트」에 지정된 회사는 30일 현재 2백51개 상장회사 중 69개 사로 전체의 27.5%에 달한다.
앞으로 「러쉬」를 이룰 신주공모에서 투자자들을 부실종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공시제도의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
안림 성균관대교수는 공개 전에 자산재평가차익을 과다하게 자본 전입하는 「물타기」(Stock Watering)나 무리한 유 무상증자는 장래 배당압력을 가중시키는 부실요인이라고 지적, 오히려 정직하게 「프리미엄」을 붙여 구주를 매출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 공개대상기업 중 구주를 매출키로 확정된 회사는 대성산업(대표 김수근)으로 4백24만주(액면가 5백원) 중 1백69만주를 7백50원에 매출하고 재평가는 공개 후에 실시할 예정. 대성산업의 유동비율은 1백60%, 부분비율은 93%로 재무구조가 양호한 편. 청약일은 아직 미정.
서울농약과 조흥화학의 계약일이 오는 6, 7일로 확정됐다.
서울농약은 신주 4억6천만원을 주당 6백50원(액면가 5백원)씩, 조흥화학은 신주 4억원·구주 2억원을 액면가 1천원에 각각 매출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