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억불 일보전…수출 한국의 주역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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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표 이은택) <3억6천3백11만5천 「달러」>
작년에 「2억 달러 수출 탑」을 수상, 「톱」을 장식한데 이어 올해는 「3억 달러 탑」으로 승단 하면서 1위를 「마크」. 정상 2연패의 영예를 차지했다.
삼성은 수출 품목이 5백여개, 대상국 68개, 그리고 4백40개의 하청 및 제휴 업체를 두고 전체 수출품의 55%를 대행 수출했다는 점등에서 종합 무역 상사 (제1호)로서의 면모를 자랑할만하다.
국내 전체 수출 실적에 대한 삼성의 점유율은 작년의 3·77%에서 올해는 5·54%.
삼성이 수출한 품목 중에는 철도 차량·각종 기계로부터 걸레·절구통·족자·양배추 종자에 이르기까지 다종 다양하며 가공 식품은 전체 수출액의 26%가 삼성 창구를 통해 나갔다.
이은택 사장은 『수입 규제의 강화로 「브라질」 같은 나라로부터는 지사를 일시 철수시키지 않으면 안 되었으며 일부 하청 업체의 경영 부실·연불 수출 기금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중소 제조 업체에 대해 생산 전도 자금 등을 대주어야하는 종합 상사로서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 고충이 여간 많은게 아니었다』고 밝혔다.
3억「달러」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전직원이 공휴일도 근무한 것은 물론이고 여름 휴가까지 반납한 삼성의 총력 수출 작전은 널리 알려진 얘기다.
내년도 수출 목표는 5억「달러」. 현재 16개국 20개소의 해외 지점을 내년 말까지는 26개국 30개소로 늘리고 현지 법인의 확대, 「세일즈」 요원의 적극 양성, 중화학 제품의 수출 확대 등 5억「달러」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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