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동부에 최악의 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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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앙카라 24일 AP합동】「앙카라」에서 동쪽으로 1천km 떨어진 동부「터키」의 「반」주 일대와 소련·「이란」 국경 지역에서 24일 하오 2시25분 (한국 시간 하오 9시25분·이하 모두 한국 시간) 「리히터」지진계로 강진 7·3 내지 7·9도를 기록한 대지진이 발생, 수천명이 사망하고 여러 마을이 없어졌으며 가옥 95가 파괴되는 막심한 피해를 냈다고 「터키」 국영 방송이 보도했다.
「터키」의 최초의 공식 보도들은 이 지진으로 최소한 5백74명이 죽었다고 전했으며 국방상을 비롯한 일부 관리들은 3천명, 기타 보도들은 수천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스탐불」의 「칸딜리」 지진 관측소는 이번 지진은 「리히터」계기로 7·6도를 기록했으며 동부 「터키」의 「에르지칸」시 일대를 강타, 3만명의 희생자를 낸 39년의 대지진이래 최대·최악의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측소는 또 진원은 「반」호 동부 16km 지점의 「터키」「이란」 국경 근처에 위치한 「무라디에」읍으로 동부 「터키」와 서부 「이란」 소련 「아르메니아」지역 일대가 지진 피해 지역권 안에 들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련의 관영 「타스」 통신도 「아르메니아」 공화국 수도 「예레반」을 비롯, 여러 도시에서 지진이 일어났다고 보도했으나 희생자 및 피해의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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