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한국 인접 지역 자위대 증강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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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경철 특파원】「카더」 차기 미 정권의 주한미군 철수 등 한반도의 새로운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방위청은 4차 방위 계획 이후인 오는 77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방위계획의 하나로 「규우슈」 (구주) 지구의 육상 자위대 서방면대 2개 사단과 한국과 인접한 도서 지구의 주둔군을 현 병력보다 증강할 계획이라고 「아사히」 (조일)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반도의 새로운 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서방 지구의 제4사단 (복강현춘일시 주둔)·제8사단 (웅본시) 병력 약 7천명에 2천 내지 3천명을 증강하고 현 병력 2백명 정도인 대마도와 엄원도 주둔군을 1천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새로운 방위 계약은 주한미군이 철수할지도 모를 전망에 따른 일본의 서방 쪽의 증강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는 일본 방위청 당국은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일본의 안전에 불가피 할 뿐 아니라 극동의 안전에도 중요하며 만일 미군이 철수한다면 북괴가 침략을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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