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여자를 마음껏 갖고 싶었다" 일문일답

-범행동기는.
▲돈과 여자를 마음껏 휘둘러보고 싶었다. 죄인이라고 반말하지 말라(이때 범인은 살기 띤 눈으로 기자들을 노려봤다).
-수법은 어떻게 생각해냈는가.
▲평소 이종대·문도석(국민은행 아현지점 강도범) 등을 존경해 왔다. 또 서울은행 종로5가 지점 권총 강도사건 때 공포 1발에 모두 숨기에 바쁜 것을 보고 착안했다.
-붙잡힌다는 생각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완전범죄가 되리라고 확신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2의 범행을 물색하던 중이었다.
-돈은 어디다 썼나.
▲여자도 사고 옷도 사고 술 마시는데 다 썼다. 그게 무엇이 잘못이냐.
-지금의 심정은.
▲한탕 더 못해 아쉽다.
이왕 잡힌 몸인데 괴로우니 더 묻지 말라.
-하고 싶은 말은 없나.
▲무슨 말을 해줘야 시원하겠느냐. 더 말하기 싫다(이때 범인 윤은 눈을 부릅뜨고 들이댄 녹음 「마이크」를 낚아채는 등 앙탈을 부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