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정관용·손석희 뉴스 도중 울컥…고개 떨구고 눈물 참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JTBC 캡처]

 
JTBC 뉴스 앵커인 정관용(52)과 손석희(58)가 세월호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정관용 라이브’에서 진행자 정관용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자료화면이 나간 직후 더 이상 멘트를 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정관용은 오열하는 유족들을 촬영한 자료화면이 나간 이후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다음 멘트를 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어렵게 말문을 연 그는 “사고 6일째입니다. 다음 리포트 보시겠습니다”라고 겨우 말한 뒤 황급히 화면을 넘겼다.

이후에도 안형환 전 국회의원,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나미 박사, 신율 명지대 교수 등 출연자들은 목이 메어 제대로 멘트를 하지 못하는 등 스튜디오가 눈물 바다가 됐다.

이어 ‘뉴스9’의 진행자인 손석희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석희는 실종자 가족과 예정된 인터뷰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번 저희와 인터뷰를 했던 실종자 가족과 다시 전화 연결을 하려고 했지만 못하게 됐다. 방송 직전 그분 따님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손석희는 애써 눈물을 참으려 고개를 숙였고 카메라를 쳐다보지 못했다. 이어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실종자 가족이 2~3일 내에 구조를 마쳐달라고 한 것은 배를 인양해도 된다는 게 아니라 며칠 안 되는 기회를 최대한 살려서 실종자들을 꼭 구조해 달라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