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내무, 질의사항 즉각 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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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4일 내무위에서 김치열 내무장관은 과학수사연구소의 처우 개선을 요구한 장동남 의원(유정) 질의에 답변하면서 발언대에 선 채로 치안본부장을 불러 『이거 당신이 알아서 하시오』라고 지시.
이를 보고 김수영 의원(신민)은 위원장에게 『김 장관의 솔직한 점은 좋지만 이런 답변 태도는 시정시켜달라』고 요구, 김 장관은 즉각 『시정하겠다』고 답변.
『새마을지도자구 속을 신중히 하라는 황산덕 법무장관 지시가 형평을 잃었다』는 권오대 의원(무소속) 추궁에 『형법조항에 따라 신중히 하라는 취지로 안다』고 답변했다가 『그렇다면 새삼 지시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얘기가 아니냐』고 권 의원이 다시 따지자 김 장관은 『좋은 얘기는 자주 할수록 좋다』고 받아 웃음. 권 의원이 출신구인 울릉도 개발을 국무회의에서 촉구해달라고 건의하자 김 장관은 『촉구할 뿐 아니라 권 의원 말씀에 따라 촉구한다고도 하겠다』고 말해 다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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