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을 찾아주겠다" 진도체육관 사기절도 기승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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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종근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노린 사기ㆍ절도 행각이 잇따르고 있다. 진도실내체육관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21일 “최근 자신을 잠수부라고 소개한 한 남성이 접근해 실종자를 꺼내주겠다며 1억 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인수위원회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관계자인 것처럼 접근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8일 밤 신원 미상의 중년 남성이 실종자 가족에게 다가가 “시신을 찾아주겠다”며 대가를 요구했다. 전문 구조장비 설명과 업체 소개, 전화번호 등이 적힌 명함 등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종자 가족을 상대로 한 금품 도난 사건도 많다. 구조수색이 속도를 내면서 교육청 직원을 사칭, 유가족에게 접근한 뒤 장례비 등을 안내하는 브로커도 등장했다.

최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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