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자유항으로 했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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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총리취임 거의 1년만에 처음 제주에 들른 최규하 총리는 3일하오 제주시 KAL「호텔」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현오봉(유정) 홍병철(공화) 양정규(무)의원 등과 제주개발문제로 의견교환. 이들이 관광진흥 등 제주도 개발사업에 대한 적극 지원을 요청하자 최 총리는 『지금도 관광객이 많이 오지 않느냐』했고 장일훈 지사로부터 『금년에는 도민 1인당 소득이 5백 50「달러」를 훨씬 넘을 것』이란 설명을 듣고는 『이제 도민들은 돈을 주체하지 못하겠군요』라고 말해 웃음.
홍·양 두 의원은 『제주도는 정치공해와 도시공해가 없는 대신 관광공해가 생겨 범죄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외화획득을 위해 이곳을 자유항으로 만들어 외국인들이 「비자」없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을 터 달라』고 건의. <제주=주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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