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잡기 예산 5억에 화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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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성의원들의 질문도 요즘 들어 활발한 편. 박정자 의원(유공)은 2일 농수산위에서 『내년도 농수산부예산에 쥐잡기 비용으로 5억 원이나 책정했는데 내가 염가로 쥐를 없애는「아이디어」를 제공하겠다』며 『고양이 울음소리를 녹음「테이프」에 담아 쥐가 드나드는 곳에 놓으면 어떠냐』고 제안.
이를 받아 유제연 의원(신민)은 『쥐는 고양이 소리를 들으면 교미를 못해 번식이 안 된다』며 『좋은 착상인데 나하고 동업을 하자』고 맞장구를 쳤고 최각규 농수산장관도 『박 의원이 좋은 구상을 하셨다』며 『외국에는 전자장치로 쥐잡기를 하고있는데 우리도 연구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
보사위에서는 김윤덕(신민) 이승수(유정) 의원 등이 『국산 화장품값이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들고일어나 김 의원은 『「콜드·크림」 하나에 4천 5백 원까지 하는 게 있다』며 생산원가를 제시하라고 요구했고 이 의원은 「카본·블랙」을 문제삼아 『바르면 눈물이 나는 불량화장품을 적발해 달라』고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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